프랑스 해운기업 'CMA CGM’, 美해운 부활 지원...韓 조선에도 '기회' > 질문답변

<a href="https://ahnparkscrime.com/" target="_blank">부산성범죄변호사</a>프랑스 해운 대기업 CMA CGM가 해운업 부활을 위한 미국 정부정책에 맞춰 향후 4년간 미국 국적 선박 건조에 2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한국에 대규모 발주가 이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루돌프 사드 CMA CGM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과정에 한국의 조선소에 20척의 상선 발주가 예정된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공개한 영상에서 "미국 해운 산업이 방향을 잃었다"며 "다음 주 매우 큰 선박을 건조하는 새로운 대규모 프로그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드 CEO에게도 "앞으로 미국 국기를 단 선박이 더 많아질 것이며, CMA CGM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조선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EO)을 검토 중이며, 이에 따라 미국 항구에 기항하는 중국산 선박에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명령 초안에 따르면, 항구 입항당 최대 150만 달러의 요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

사드는 이날 WSJ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투자로 약 1만 개의 직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운 및 물류 산업에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4년간 200억 달러라는 (투자)금액은 미국에 대한 강한 약속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산 선박에 대한 입항료 부과와 관련해선 "이런 수수료 부과는 기업과 세계 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자 자금 대부분은 신규 자금이 아니라 기존 자금에서 조달되거나 재할당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적으로는 컨테이너선에 80억 달러, 물류 부문에 70억 달러, 항만에 40억 달러, 항공화물에 10억 달러가 투입된다.

CMA CGM은 현재 APL(American President Lines) 자회사를 통해 미국 국적 컨테이너선 10척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선박들은 미국 정부 및 군용 화물을 우선적으로 운송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CMA CGM은 정기적으로 한국과 중국의 조선소에서 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하고 있으며, 현재 운항 중인 선박의 약 36%가 중국에서 제작됐다. 신규 주문량의 64% 이상이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사드는 신규 건조 예정인 미국 국적 선단 20척 대부분은 한국의 조선소에서 건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국 조선소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생산하고 있으며, APL의 미국 국적 선단은 1,600~6,000개 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있는 선박들로 구성돼 있다.

CMA CGM 전체 매출 중 약 25%는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CMA CGM은 매출 555억 달러(한화기준 약 80조원), 순이익 57억1천만 달러(약 8조2천억원)를 기록했다. 아울러 최근 몇 년간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CMA CGM은 미국 내 항만 시설 현대화를 위해 추가적으로 수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물류 자회사를 포함해 현재 미국에서 약 1만5천 명을 고용하고 있다.

사드는 미국 내 물류 창고 네트워크를 현재 200개에서 두 배로 확대하고 현대화할 계획이며, 보스턴 지역에 연구개발(R&D) 허브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WSJ은 전했다..